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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포스코건설 비자금 추가 포착

입력 : 2015-03-31 19:04:34 수정 : 2015-04-01 01: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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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화 前 부회장 동문 구속
검찰이 포스코건설 베트남 법인에서 기존에 확인됐던 47억원 외에 추가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1일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중학교 동문인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검찰이 지난 27일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모(52·구속) 전 상무와 함께 하도급업체 W사와 S사를 통해 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박 전 상무가 2009∼2012년 100억원대 비자금을 만들어 47억원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을 도운 흥우산업과는 다른 회사다. 검찰은 장씨가 정 전 회장에게 W·S사가 하도급업체로 선정되게끔 청탁하며 “비자금의 국내 반입을 돕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원외교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이 회사 한모(50)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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