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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가이드] 리스크 있더라도 높은 수익률 원한다면…

입력 : 2015-03-31 20:24:51 수정 : 2015-03-31 20: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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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파생상품에 도전해보세요
조금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증권사 판매 파생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구조가 다소 복잡해 사전 공부가 필요하고 판매 기간이 짧기에 이들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손품을 팔아야 한다. 원금도 보장되지 않는 것이 많다. 그러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1∼2%인데,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3% 이상인 게 많아 투자자들을 그러모으고 있다.

◆중위험·중수익 ELS

최근 가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대표 주자인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금액은 71조7900여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도 3월 현재 19조원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ELS는 주가나 개별 주식에 연계해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투자손익을 주는 상품이다. DLS는 주가지수 외에 금리, 통화, 원자재, 신용등급 등과 연계돼 수익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ELS의 경우 가입할 때 ‘코스피200이 A% 상승할 경우 B% 수익률을 주고, C% 하락 시 D% 손실을 입는다’고 정하는 식이다.

초보자인 경우 ELS를 고를 때는 수익구조가 단순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최고수익률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안내된 수익률이 실현될 확률은 낮은 편이다. 증권사 신용도도 중요하다. ELS를 만든 회사가 파산할 경우 원금보장형이라도 전액을 날릴 수 있다.

ELS·DLS는 각 증권사가 한도를 정하거나 2∼3일의 기간을 정해 판매하고 있다. ELS·DLS에 투자하고 싶다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판매 예정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주 관심 있는 증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해외지수형이 인기가 높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ELS는 손익구조가 다소 복잡한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자 혼자서 상품을 고르기보단 증권사에서 상담을 받은 뒤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큰돈 여유 있을 경우엔 RP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은 내놓는 즉시 완판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RP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확정금리를 얹어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1000만원 이상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단기간 투자처로 RP를 추천할 만하다.

KDB대우증권이 매주 월요일 1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있는 ‘특별한 RP’는 3개월 만기에 연 3% 금리를 제공한다.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지난 23일 판매분은 3초, 지난 30일 판매분은 1초 만에 완판됐다고 들었다”며 인기를 전했다. IBK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이벤트의 일환으로 RP를 판매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5월 말까지 파생결합상품 ‘원플러스원 특별판매 RP’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91일 만기인 IBK투자증권 특판 RP는 1000만원 이상 ELS 등 파생결합상품에 가입한 금액만큼 RP를 살 수 있다. 500억원 한도 선착순이며, 금리는 연 4%(세전)이다. 삼성증권의 특판 RP는 세전 금리 연 3.5%에 6개월 만기다. 지난 3월2일부터 온라인으로 ELS나 DLS를 가입한 신규고객 혹은 2014년 말 기준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식시장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조금 더 복잡하고 생소한 투자처를 찾는다면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도전해볼 만하다. 둘 다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ETF는 특정 지수 및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하도록 한 펀드다. 매매 편의성과 분산투자, 낮은 거래비용이라는 장점이 있다. 시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될 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익률에 더해 거래량이 많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ETN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주식처럼 6개월을 보유하고 팔면 매입 이후 매도까지 기초자산 수익률에 맞춰 지급한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이후 하루 평균 거래량은 8만9400주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삼성증권의 ‘perfex유럽 고배당 주식 ETN’, 한국투자증권의 ‘TRUE 코스피 선물매수콜매도 ETN’,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미국 바이백 ETN’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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