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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양도 싫고… 증세통한 노인복지도 싫고
‘20대는 부모가 자신에 관련한 지출을 줄여 노후대비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증세를 통해 노인을 부양하는 것도 기피한다.’

20대의 젊은 세대가 이처럼 모순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개발연구원(KDI) 포커스에 따르면 부모 세대가 자녀에 대한 지출 대신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 20대의 ‘적극 찬성’ 비율은 19.2%에 그쳤다. 이는 ▲30대 30.4% ▲40대 29% ▲50대 30.9% ▲60대 32.1%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부모세대에 기대는 20대의 의존도가 크다는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0대 의존 성향은 증세를 통한 노인복지 찬성 비율에서도 드러났다. 20대 중 5.7%만이 증세를 통한 보편적 노인 기초생활보장에 ‘적극 찬성’ 의견을 보였다. 이는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50대(10.4%)의 절반 수준이다.

김희삼 KDI 연구위원은 “자녀의 노부모 부양이 갈수록 줄고 서로 떨어져 살려고 하고, 노후 생계의 책임은 자녀로부터 본인과 국가로 넘겨지고 있다”며 “증세를 통한 보편적인 노인 기초생활보장에 대한 근로연령대의 지지도도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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