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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두리 형에게 기분좋은 승리를!"

입력 : 2015-03-30 17:38:08 수정 : 2015-03-30 17: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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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왼쪽)
뉴질랜드전 '원톱' 선발이 유력한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차두리(FC서울)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동원은 뉴질랜드와의 평가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둔 30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두리 형에게 기분 좋게 승리를 선물해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동원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주역으로 한동안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으나 굴곡진 유럽 생활을 이어가면서 대표팀 활약이 잠잠해졌다.

부진의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차두리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지동원은 털어놨다.

그는 "나는 유럽 무대에서 잠깐 좋은 시절도 있었으나 힘든 시기를 오래 겪고 있다"면서 "두리 형이 '선수 생활을 길게 놓고 보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할 일을 계속 해 나아가면 된다'고 조언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지동원을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하지만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어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다.

지동원은 그러나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나처럼 슈틸리케호에 처음 뽑힌 김보경(위건 애슬레틱), 이재성(전북 현대)의 활약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먼 친척이기도 한 이정협(상주 상무)은 슈틸리케 감독의 '원톱 목록'에 그보다 우선순위에 있다.

이번 평가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마지막 A매치다. 지동원에게는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동원은 부담감은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지동원은 "특별하게 간절한 마음은 없다"면서 "부담 없이 경쟁을 즐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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