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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관계 아픔 딛고 새로운 미래 열자”

입력 : 2015-03-30 19:44:47 수정 : 2015-03-30 1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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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가정연합·시민단체 등
양국 수교 50주년 화해의 세족식
꽉 막힌 한·일 관계를 민간이 뚫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8시 부산 부산진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산교구 대성전. 한·일 간의 역사적인 아픔을 극복하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해 서로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이 열리고 있었다.

세족식은 초등학생과 중고생, 청년, 장년 대표 1명씩 모두 4명이 양국을 대표해 나섰다. 먼저 한국 대표가 일본 대표들의 발을 씻어준 뒤 나중에 일본 대표가 한국 대표의 발을 씻어주는 순으로 진행됐다. 세족식이 진행되는 동안 200여 참석자들은 콧등이 시큰해지는 감동을 받았다.

지난 27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산교구 대성전에서 한·일 간 역사적인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사랑의 세족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시민단체인 희망세상과 한일터널연구회, 가정연합 부산교구가 공동으로 ‘용서하고 참사랑으로 하나 되자’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 동안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일본 구마모토의 초·중·고교생 등 59명과 부산지역 초·중·고교생 61명 등 120명이 참석했다.

상당수 방청객이 참관했다. 이어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일본 측 중고생 14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한국 전통춤인 꼭두각시와 일본 북춤을 선보였고, 한국 측은 20여명이 나와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중고생 8명으로 구성된 난타공연단의 열정적인 손놀림과 몸짓은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일본 공연단은 첫날 행사에 이어 이튿날이 28일에는 경주 불국사와 자갈치시장 등을 둘러봤다.

김형정 가정연합 부산교구장은 “이번 행사가 한·일 간의 우호 증진을 위해 용서와 화해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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