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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출판시장, 스마트폰 시대 SNS통한 마케팅 활동이 해답

입력 : 2015-03-30 15:41:59 수정 : 2015-03-30 15: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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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마케팅 활동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도 SNS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콘텐츠가 SNS상에서 사랑 받는 것은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사용자들이 기꺼이 공유하고자 하는 콘텐츠 만이 살아남는다.

SNS 기반 뉴스미디어인 '버즈피드(Buzzfeed)의 조나 페레티는 "공유가 안 되는 기사는 무의미하다"라고 까지 말할 정도로 SNS 마케팅의 성공여부는 콘텐츠 품질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셜마케팅 전문기업 레디벅은 지난 3년간 책 SNS인 '책속의 한줄'을 운영하면서 SNS에 맞는 출판 마케팅을 연구해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SNS에 출판 마케팅을 접목하기 위해 여러 출판사를 인터뷰했다.

공통적인 질문은 "SNS가 과연 마케팅 효율이 나오느냐"는 것이었다. 반면, 출판사들은 인터넷서점 배너와 매대 광고의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양쪽 모두 뾰족한 대안은 없었다.

이에 레디벅은 지난해 8월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 SNS 이용자들은 읽는 과정에서 바로 이해되는 짧고 명확한 다이제스트형 콘텐츠를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책의 핵심을 뽑고 카드타입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었다. 

'책속의 한줄' SNS 이용자들은 이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반응을 보였다. 콘텐츠 마케팅이 구매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었다. 012년 출간된 책이 SNS 마케팅 후 4대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출간 후 마케팅을 고민한다. 좋은 책을 만들었으니 이제 알리기만 하면 잘 팔릴 거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매월 3천종 이상의 신간이 쏟아지고, 출판 후 마케팅은 정말 어렵다. 출간을 기대하고 있던 책과 출간 소식을 통해 처음 접하는 책은 경쟁의 첫 시작점부터 다르다.

출판시장은 깊고 풍부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영역의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출판시장은 불황이다. 이는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면서 사람들은 거의 모든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소비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정해져 있고 보고 싶은 콘텐츠는 너무도 많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자는 점점 더 짧은 호흡으로 콘텐츠를 소비한다. 긴 글을 읽고 처리하기보다 정리된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한다.  

출판시장이 나아갈 방향은 스마트 폰 안에서 어떻게 책 속 콘텐츠를 확장 유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최근 콘텐츠 구매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에 대해 돈 쓰는 것을 망설이지 않을 정도다. 이는 좋은 콘텐츠는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책은 콘텐츠가 담긴 하나의 미디어이다.  미디어는 계속 변화하고 동시에 인간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킨다. 사고방식이 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형태도 그에 맞게 진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 독서 감소와 디지털 난독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우면서 우수한 콘텐츠를 찾고 있다. 새로운 것, 가치있는 것, 재미있는 것을 원하고 있다. 출판시장이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변화이 요구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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