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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안준다'며 80대 노모 목졸라 살해한 뒤 불지른 50대아들, 구속

입력 : 2015-03-30 15:12:01 수정 : 2015-03-30 15: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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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안준다며 80대 노모를 목졸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50대 패륜아가 구속됐다.

30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존속살해와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문모(52)씨를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 26일 오후 6시 5분께 성동구 하왕십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윤모(82)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일회용 라이터로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사건 당일 '외출해야 하니 용돈을 달라'며 어머니 윤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윤씨가 "정신병자야"라고 말한 것에 격분해 화장실에서 윤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살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일회용 라이터로 현관 입구와 베란다에 있는 화장지 뭉치에 불을 붙였다.

문씨는 1차 경찰조사에서 "라면을 끓이려고 가스레인지를 켰다가 불이 났다"고 진술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 윤씨 시신의 목에서 손톱자국이 발견되고 사인이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나타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검증과 보강 수사 등을 거쳐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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