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많은 동부 체력 달려 무릎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챔피언을 향해 첫발을 기분좋게 내디뎠다.
정규리그 1위팀 모비스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양동근(18득점·5어시스트), 리카르도 라틀리프(14득점·14리바운드)가 내외곽에서 맹위를 떨친데 힘입어 정규리그 2위 원주 동부에 64-54로 낙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18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13번으로 확률로 따지면 72.2%에 이른다. 2차전은 31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주성(36), 박지현(36) 등 노장 선수들이 즐비한 동부는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 뒤 하루만 쉬고 경기에 나선 탓인지 4쿼터 팀 득점이 8점에 그쳤고 실책도 15-8로 두배 가까이 더 많았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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