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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꿈에 김응용 감독이 자주 나타난다"

입력 : 2015-03-28 17:44:09 수정 : 2015-03-28 1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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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은 똑같네."

4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은 웃음으로 긴장감을 억눌렀다.

2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목동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2011년 이후 4년여 만에 목동구장에 왔는데 경기장은 그대로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모습은 달라졌다.

2011년 SK 와이번스를 지휘하던 그는 그해 8월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초대 감독으로 3시즌을 보냈고, 한화 사령탑으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겨우내 치열한 훈련으로 화제를 부른 김 감독은 한화 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았다.

악재는 많다. 주전 내야수 정근우가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턱뼈골절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좌익수로 키운 송광민도 오른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베테랑 포수 조인성은 시범경기 때 오른 종아리 부상을 당해 3개월 재활에 돌입했다.

김 감독은 "대안이 없어서 선발 라인업을 쉽게 짰다. 상대가 왼손 선발(앤디 밴헤켄)을 내세웠을 때 좌타자 5명을 라인업에 넣은 건 감독하면서 처음일 것"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감독이 벤치에 앉아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벤치의 힘으로 고난을 뚫고 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에 (전 한화 감독)김응용 감독이 꿈에 자주 나타난다"며 껄껄 웃었다.

그만큼 한 시즌 동안 팀을 이끌어갈 동력을 만들고자 고심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기 직전, 목동구장 장내 아나운서가 원정팀 사령탑 김성근 감독을 소개했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가장 큰 함성이 쏟아졌다.

김성근 감독이 돌아왔다. 한화 팬은 물론, 야구팬 전체가 김성근 감독을 주목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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