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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시즌 첫 월드컵 후프·볼 결선 진출

입력 : 2015-03-28 16:21:47 수정 : 2015-03-28 16: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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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후프 연기 마치는 손연재
(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 경기에서 한국의 손연재가 유연하게 후프 연기를 마치고 있다. 2014.10.2
hkmpooh@yna.co.kr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년 시즌 처음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후프·볼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손연재는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예선에서 후프 종목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볼 종목은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지난 시즌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동메달 등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성적은 거둔 손연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들고 새 시즌을 맞이했다.

이스라엘 피아니스트 다니엘 아드니의 클래식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Cornish Rhapsody)에 맞춰 후프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18.150점을 받아 예선 3위에 올랐다.

후프 예선 1위는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19.000점), 2위는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18.650점)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강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17.900점)는 손연재보다 1계단 낮은 4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스페인 가수 라파엘의 팝 '소모스'(Somos)를 배경으로 볼 연기에 나섰다. 손연재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가사가 들어가는 배경음악이다.

0.3점짜리 동작을 연기하던 중 볼을 발로 받지 못하는 실수가 나와 약간의 감점을 받았지만, 17.700점을 받고 5위로 결선에 나가게 됐다.

볼 예선 1, 2위 역시 마문(18.900점)과 솔다토바(18.650점)가 나눠가져갔다. 쿠드랍체바는 18.0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마리나 두룬다(아제르바이잔·17.700점)다.

손연재는 후프·볼 예선에서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본의 미나가와 가호와 하야카와 사쿠라는 각각 후프 8위(17.150점), 볼 8위(17.200점)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 나서기 전 "시즌 첫 대회가 월드컵이 되다 보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더 잘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새 프로그램을 처음 보이는 자리인 만큼 제가 가진 것들을 잘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초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시즌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잔부상으로 불편한 몸을 회복하기 위해 시즌 첫 대회 출전을 리스본 월드컵으로 늦췄다.

손연재는 작년과 완전히 다른 곡을 선곡하고, 난도도 올려 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손연재는 29일 리본과 곤봉 종목 예선전을 치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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