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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도시 첫 고령사회 진입

입력 : 2015-03-27 19:22:12 수정 : 2015-03-27 19: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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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49만8546명… 14% 도달
市, 지원센터 설립 등 대책 부심
부산이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빨리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부산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지난 2월 말 기준 49만8546명으로 전체인구 356만1526명의 14%에 도달해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유엔에서 정한 고령화사회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 14% 미만인 경우를 고령화사회, 14% 이상 20% 미만일 때를 고령사회, 20% 이상일 때를 초고령사회라 부른다.

이번에 부산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에 도달함에 따라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먼저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는 전남, 경북, 전북, 강원, 충남, 충북에 이어 7번째이다. 부산은 2003년 노인인구가 7%를 넘어섰다. 이어 올해 2월 말 14%에 도달했고, 이런 추세로 가면 2022년쯤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026년쯤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산은 이보다 4년이나 빨리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셈이다.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도 2004년 1만2417명에서 2014년 12월 말 기준 3만241명으로 144% 급증했다. 같은 기간 100세 이상 인구는 96명에서 18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고령사회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고령인구 증가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도시발전의 지속가능성에 위협 요소가 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올해 노인복지관을 3곳 늘리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내년에 설립한다. 노인들이 건강, 여가, 문화,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복합적 노인복지공간인 다사랑복합문화예술회관은 오는 6월 부산진구 가야동에 개관한다. 응급안전시스템도 기존 3000가구 외에 614가구를 늘리고, 일자리도 2만5000여개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음 달 중에 고령친화도시 조례를 공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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