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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세계군인체전 준비 본격화

입력 : 2015-03-27 19:34:30 수정 : 2015-03-27 23: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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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문경시, 예산갈등 봉합
8곳 시장·군수 성공 개최 다짐
그동안 예산 문제로 정부는 물론 문경시와 경북도 간의 갈등이 심했던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가 문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와 정부는 아직까지 대회 개최에 필요한 사업비 규모도 정하지 못해 준비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상기 대회조직위원장, 문경시 등 8개 지역 시장 군수들은 27일 문경에서 오는 10월2일부터 9일 동안 열리는 세계 군인체육대회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단체장들은 협약서를 통해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할 것 등을 다짐하는 5개항에도 합의했다.

김상기 조직위원장은 가수 ‘헬로 비너스’를 대회 홍보 대사로 임명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어 성공 개최 협약식 참가자와 주민, 군부대 장병 등은 문경시민회관에서 범도민 성공다짐 결의대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행사에 앞서 국군체육부대를 방문해 조직위로부터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개·폐회식과 주요 결승경기가 벌어지는 국군체육부대 메인스타디움을 방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문경과 포항, 안동, 예천 등 경북 8개 시·군에서 열리는 군인체육대회에는 북한을 포함해 83개국 8700명의 선수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경북도는 3차까지 접수를 받으면 110개국에서 9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 비용이 1653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국비와 지방비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긴축재정으로 1154억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비를 부담해야 할 경북도와 문경시는 아직까지 지원금 규모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재정이 빈약한 문경시는 자금 마련이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군인체육대회는 대회 개최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까지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준비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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