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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 출신으로 왕의 자리까지 넘봤던 이의민

입력 : 2015-03-27 20:51:14 수정 : 2015-03-27 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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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역사저널 그날’ 1170년 문무 차별에 반발해 무신들이 칼을 뽑아들었다. 정중부의 난으로도 알려진 무신란이다. 배후엔 이의민이 있었다. 고려 최초이자 유일한 천민 출신 최고 권력자로 왕의 자리까지 꿈꿨던 인물 이의민. 그는 누구일까. KBS1 ‘역사저널 그날’은 29일 밤 10시30분 ‘천민 이의민 왕을 꿈꾸다’를 방송한다.

드라마 ‘무인시대’에서 이의민은 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가 아닌 실제 역사 속 이의민의 모습을 살펴본다.
KBS 제공
2003년 고려 무신정권기를 다룬 드라마 ‘무인시대’에서는 첫 회부터 유독 한 인물이 눈길을 끌었다. 이의민이다. 8척 거구에 특유의 괴력으로 무자비한 살육에 앞장서고 왕까지도 맨손으로 살해하며 훗날 고려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이의민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 그는 소금장수 아버지와 노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천민이었다. 엄격한 신분질서가 존재했던 고려시대에 이의민은 어떻게 출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고 권력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의민은 타고난 체격과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썽을 일삼았다. 그런 이의민이 훗날 권력 중심에서 승승장구한다. 조선시대와 달리 특별한 무과시험이 없었던 고려시대에는 무예에 능한 군인을 선발해 무신으로 발탁했다. 무예의 한 종류인 수박에 특출났던 이의민은 운 좋게도 의종의 눈에 띄어 무신으로 선발된다. 무신란에서 무자비한 참살에 앞장섰다. 그 공으로 권력자로 급부상하고 마침내 최고 권력을 손에 쥔다.

하지만 그는 이전 집권자들과 같은 행보를 보인다. 권력에 취해 횡포를 부렸다. 이의민은 왕위에 오를 야심까지 품는다. 무신집권기 혼란스러운 정국을 대변하듯 각 지방에서는 민란이 일어났다. 이의민은 이를 부추겼다. 그의 야망은 훗날 역사 속에 어떻게 평가됐을까. 프로그램은 서슬 퍼런 무인시대로 돌아가 역사 속 이의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본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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