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 아들은 불을 낸 뒤 혼자 살겠다며 그을린 얼굴로 창문을 뚫고 나오는 모습이 이웃에 목격 돼 충격을 더했다.
27일 서울 성동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일어난 불로 윤모(82·여)씨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윤씨의 아들 문모(52)씨를 방화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에서 문씨는 "어머니가 용돈을 주지 않아 출입문과 베란다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불을 지른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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