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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모텔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10대 가출소녀'

입력 : 2015-03-27 08:13:40 수정 : 2015-03-28 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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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신고된 14세 소녀가 성매매를 강요당해 이름 모를 남성을 따라 서울 도심 모텔에서 들어갔다가 목졸려 숨졌다.  

27일 서울 관악경찰서은 박모(28)씨와 최모(28)씨를 영리를 위한 약취유인 성매매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오무렵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모텔 객실 침대에서 A(14)양이 옷을 입은 상태에서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박씨와 최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박씨와 최씨는 다른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가 연락이 닿지않자 모텔 객실을 뒤져 이미 숨져 있는 A씨를 찾아냈다.

경찰에서 박씨외 최씨는 20∼30대 남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진술했다.

또 가출한 A 양과 PC방에서 알게 돼 함께 지냈다고 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일치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이에 가출신고를 중심으로 피해자 신원을 파악하던 중  숨진 10대가 지난해 11월 말 충북 증평에서 중학교 2학년에 다니다가 가출한 A(14)양과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점을 확인했다. .

A양 어머니(38)도 사건 당일 병원에 안치된 시신을 직접 확인하고 "딸이 맞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엄씨의 DNA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대조를 의뢰했으며, 최종 확인에는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과수 부검결과 A양은 질식사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30대로 보이는 성매수 남성은 26일 오전 6시 30분쯤 A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혼자 모텔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 CC) 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동경로를 캐는 한편 통신추적 등을 통해 행방을 쫓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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