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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아들 수사선상 올랐다

입력 : 2015-03-26 19:54:43 수정 : 2015-03-27 00: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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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원외교 비리 수사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아들이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 수사선상에 올랐다.

‘MB 자원외교 진상규명 국민모임’은 26일 김 전 기획관의 아들 형찬씨와 당시 메릴린치 서울지점장 안모씨의 배임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메릴린치는 한국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 당시 자문을 맡았고, 김씨는 메릴린치 서울지점에 근무했다.

국민모임은 고발장에서 “2009년 3월 석유공사의 자문사 선정 심사에서 10곳의 후보 중 유독 메릴린치 서울지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석유공사가 하베스트에 지불한 금액을 보면 508만달러가 성공 보너스인데 석유공사가 260만달러를 초과 지급한 대목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국민모임은 “MB정권 실세의 아들 형찬씨와 강영원 당시 석유공사 사장의 공모를 의심할 유력한 정황 증거”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MB정권 시절 해외 자원개발에 앞장선 경남기업이 계열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일부 확인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중이다. 검찰은 국세청이 2013년 경남기업과 계열사들을 상대로 벌인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이 대주주인 업체나 계열사, 관계사 등을 통해 만든 비자금 일부가 성 회장 측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에서 조성돼 국내로 들어온 비자금 47억원의 용처를 쫓고 있다.

검찰은 횡령 혐의로 이미 구속한 박모 전 상무로부터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포스코건설 김모 전 부사장과 정동화 전 부회장 등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진은 전날 포스코건설 최모 본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최 본부장은 김 전 부사장과 함께 정 전 부회장 측에 비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김태훈·조성호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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