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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프레임 벗고 경제정당으로…창당 한 돌 새정치聯

입력 : 2015-03-26 19:26:09 수정 : 2015-03-27 00: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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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세 번이나 교체 ‘시련’…文 취임 후 통합 행보… 지지율↑
4월 재보선 文 리더십 시험대
눈물 흘리는 文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세번째)와 나란히 앉아 추모공연을 보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 네번째)가 눈물을 닦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김·문 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대전=청와대사진기자단
‘함께 채워달라(문재인 대표)’, ‘빨리 가려면 혼자, 멀리 가려면 같이(김한길 전 공동대표)’, ‘함께 노력하자(안철수 전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직 대표들은 26일 저마다 통합을 다짐했다.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을 기념하는 창당 1주년 기념식에서다. 하지만 2·8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하기까지 1년 만에 세번의 지도부 교체를 겪은 만큼 저마다의 소회는 복잡하고 다양했다.

문 대표는 “창당으로 외연을 넓히고, 국민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정당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합해서 유능한 경제정당이 되는 것이 희망이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표는 김·안 전 대표, 문희상·박영선 전 비대위원장 등에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창당 주인공이었던 김·안 전 대표의 소회는 더 복잡했다. 김 전 대표는 “새 지도부가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은 특정 계파가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는 과제”라며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안 전 대표는 “통합이 없었다면 현재의 당세는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당의 혁신에 대한 노력과 공감대도, 새 지도부도 모두 통합의 결단 바탕 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퇴의 계기였던 7·30 재보선에 대해서도 “패했지만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 풍토를 보여줬다”며 “창당 때 국민들이 당에 기대했던 신뢰와 지지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당시 탈당·사퇴 파동을 겪은 박 전 비대위원장(원내대표)도 “어느날부터 특검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격랑에 시달렸다”며 “협상 당사자인 저로서는 당황하게 했던 대목”이라고 앙금을 보여줬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 지지율이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전직 지도부들의 언급은 문 대표의 리더십 시험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4·29 재보선도 야당 후보 난립으로 새정치연합에 유리하지만은 않은 판이 짜이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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