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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힘든데 너만 행복하냐'며 80대 노인 살해한 50대女, 징역 10년

입력 : 2015-03-26 10:46:26 수정 : 2015-03-26 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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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살고 있는 자신과 달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80대 여성이 밉다며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여성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2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손흥수 부장판사)는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53·여)씨에 대해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평소 가깝게 지내면서 자신에게 경제적 도움을 준 피해자를 살해하고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등 죄책이 매우 중하므로 엄정한 형벌을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앓은 정신분열병이 발현돼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저질러진 점과 피고인이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11시쯤 천안시 목천읍 지인 A(85)씨의 집에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이씨는 정신병에 걸려 힘들게 살고 있는 자신과 달리 피해자는 혼자서도 잘살고 있다고 생각, 일을 저질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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