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벵거 "모나코 감독은 거짓말쟁이"

입력 : 2015-03-26 09:21:14 수정 : 2015-03-26 09:22: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악수 거른 경위 놓고 두 감독 신경전
잉글랜드 아스널과 프랑스 모나코의 사령탑이 경기 후 악수를 거른 사유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아르셴 벵거 아스널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레오나르도 자르딤 모나코 감독이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다.

자르딤 감독이 지난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끝나고서 벵거 감독을 비난한 데 대한 반격이었다.

비난의 요지는 1차전 때 모나코가 3-1로 아스널을 꺾자 벵거 감독이 악수를 거부하며 무시했다는 것이다.

모나코는 2차전에서 아스널에 0-2로 졌으나 합계 3-3으로 비기고 원정골에서 이겨 8강 출전권을 낚았다. 

포르투갈 출신 자르딤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 벵거 감독은 모국 프랑스의 매체를 통해 자르딤 감독이 사실을 교묘히 꾸몄다고 반박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중계 화면을 보면 내가 자르딤 감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려고 기다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사람이 스태프들과 승리를 자축하고 있었고, 나는 그런 분위기를 잘 알기 때문에 일단 자리를 떴다가 기자회견이 끝나고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자르딤 감독의 거짓말이 경악스럽고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승장과 패장이 나누는 악수는 종목을 불문하고 상대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의 페어플레이 이미지를 제고한다며 선수들의 경기 후 집단 악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종료 휘슬과 함께 승자의 오만이나 패자의 울분을 안고 뿔뿔이 흩어지는 게 볼썽사납다며 시작 때처럼 종료 때도 센터서클에 모여 악수를 하고 떠난다는 안이었으나 의무화되지는 않았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