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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녹취록 "한방에 태진아 끝, 판돈X횟수X시간=100억대 도박"

입력 : 2015-03-24 13:56:47 수정 : 2015-03-26 08: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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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씨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사저널USA 측이 돈을 요구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태진아씨는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 담은 선배로서 이같이 연예인을 약점 삼아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태진아씨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심원 시사저널USA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날 것이다.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고 했다.

이어 "태진아가 한 번에 300만원씩 도박을 했다.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피해를 봤을 것이다.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느냐. 횟수와 시간을 곱해 100억대 도박이라고 쓸 것이다"고 했다.

또 심원 대표는 "판돈이 50만원이지만, 시간을 곱해 부풀릴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3명이 도박으로 엮여 있다. 태진아에게 우리 회사의 주주로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녹취록 내용과 관련해 태진아씨는 "녹취록에 보면 '변장을 하고 숨어서'라고 하는데 이게 그 당시 내 모습이다"며 카지노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변장을 했나"라며 "선글라스를 썼는데 안에서는 선글라스가 없었다"고 했다.

태진아씨는 "처음 억대 도박이라고 보도되어 가족과 미국 여행 중 방문해 재미삼아 카지노에 방문했다고 이미 말했다. 장소와 시간도 밝혔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절대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사저널USA는 지난 20일 "태진아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VIP실에서 가장 판돈이 크다는 하이리밋드래곤 바카라를 했다"며 "다음 주 2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 기자는 후속 보도에서는 추가 증거 자료까지 공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예고했던 후속보도에 대해 시사저널USA측은 태진아씨 기자회견을 본 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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