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론기관 44국 조사… 9%만 “만족”
4명 중 3명 “성공은 노력 아닌 외부 요인”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세계 44개국 국민들에게 ‘당신의 오늘은 특별히 어떻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괜찮은 편”이라고 답한 한국인은 전체의 9%에 불과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3∼6월 4만86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면접 방식의 ‘글로벌 인식 조사’ 과정에서 각국의 ‘실질적인 삶의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은 1009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또 조사대상 44개국 가운데 자수성가 가능성에 대해 두 번째로 부정적인 나라로 나타났다. ‘성공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는 항목에 동의한 한국인은 74%로 터키(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부자나라 9개국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세계 평균은 54%이고 독일 67%, 일본 61%, 영국 43%, 미국 40% 등이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