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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당신의 오늘은 특별히 어떻습니까'

입력 : 2015-03-13 21:25:57 수정 : 2015-03-14 10: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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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행복감 세계 최하위권
美 여론기관 44국 조사… 9%만 “만족”
4명 중 3명 “성공은 노력 아닌 외부 요인”
한국인의 삶의 행복감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날 삶은 괜찮은 편’이라고 응답한 한국인이 10%도 채 되지 않았다. 또 한국인 4명 가운데 3명은 인생의 성공이 자신의 노력보다는 부모 재력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대답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세계 44개국 국민들에게 ‘당신의 오늘은 특별히 어떻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괜찮은 편”이라고 답한 한국인은 전체의 9%에 불과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3∼6월 4만86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면접 방식의 ‘글로벌 인식 조사’ 과정에서 각국의 ‘실질적인 삶의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은 1009명이 참여했다. 

삶의 만족도에 관한 긍정 답변이 10% 이하인 나라는 한국과 일본(8%)뿐이었다. 이어 10∼20%인 나라는 그리스·태국(각 15%), 중국·멕시코(각 19%) 등 10개국이었다. 대체로 잘사는 나라일수록 긍정적인 답변이 적었다고 퓨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괜찮은 편”이라는 응답률은 평균 27%였는데,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달러 이상인 9개국은 미국(41%)을 제외하고 모두 평균 이하였다.

한국은 또 조사대상 44개국 가운데 자수성가 가능성에 대해 두 번째로 부정적인 나라로 나타났다. ‘성공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는 항목에 동의한 한국인은 74%로 터키(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부자나라 9개국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세계 평균은 54%이고 독일 67%, 일본 61%, 영국 43%, 미국 40% 등이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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