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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자기주도권 습관 길러주기

입력 : 2015-03-14 01:05:32 수정 : 2015-03-14 0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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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지음/정세연 그림/교학사/1만원
시키는 대로만 할 거야?/이성모 지음/정세연 그림/교학사/1만원


요즘 어린이들은 부모가 영어학원 가라면 영어학원 가고, 수학학원 가라면 수학학원 가며, 아무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 생활한다.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경우 없이, 아이들이 흔히 하는 말처럼 ‘그냥’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공부한다는 것은 학교에서 단순히 국어, 수학 등 지식을 배우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일상 생활에서까지도 사람답게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고, 익힌 것을 좋은 습관으로 길들이는 것이 공부다.

우리 어린이들이 눈앞 성적에만 매달려, 공부는 잘하지만 생활에는 문제가 많은 기형적인 아이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학교나 사회에서도 이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고 공부는 잘하니까, 혹은 공부만 잘하면 됐지 뭘, 하며 눈감아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개 외동이거나 형제가 적은 가정의 어린이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환경에서는 여럿이 모인 학급이나 사회에서 발휘해야 할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 쉽지 않다. 리더는 소속집단에서 모두 수긍할 만한 태도나 자질을 보여야 한다. 그런 자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틀을 잡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현대사회를 살면서 흔히 겪는 스트레스나 초기 우울증, 트라우마 등을 소개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알려준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내가 속한 사회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구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앞으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소재로 삼아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교과서에 나오지도 않지만, 어린이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기주도적인 습관을 길러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스스로 깨닫게 되면 생활방식이 달라지고, 좋은 습관도 기를 수 있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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