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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플럼’과 주인의 소소한 일상

입력 : 2015-03-14 01:05:38 수정 : 2015-03-14 01: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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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 치체스터 클라크 지음/이정지 옮김/비채/1만5500원
플럼 다이어리/에마 치체스터 클라크 지음/이정지 옮김/비채/1만5500원


영국 동화책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반려견 ‘플럼’과 함께 지내는 이야기를 그린 동화책. 강아지 플럼이 화자로 나서 영국의 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강아지와 주인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준다. 꼬마처럼 순수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어떨 때는 개구쟁이로 분하는 플럼 모습이 귀엽다. 커피와 크루아상을 더 얻어먹으려고 주인을 귀찮게 하고, 에마 아버지가 침대 자리를 양보할 때 “평소 절대 그러는 사람이 아닌데…”라면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기록된 플럼의 일기장은 사계절 변화가 잘 느껴진다. 강아지에게 완벽한 하루란? “물놀이, 다이빙, 그리고 막대기로 어우러진 완벽한 오후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절대 없지.” 하루 일과를 서너 문장으로 압축했고, 그에 걸맞은 귀여운 그림이 인상적이다. 주인을 보호하려는 듯한 강아지 태도는 독자를 살짝 웃게 만든다. “어제는 에마의 예전 남자친구와 산책하러 나갔다. 나는 그들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았다.” 저자가 2012년부터 자신의 블로그 ‘플럼독’에 공개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에세이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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