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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주민 건강 악화 심각

입력 : 2015-03-07 12:25:24 수정 : 2015-03-07 1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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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대지진의 피해를 겪은 일본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등 3개 현 주민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NHK가 와세다(早稻田)대학과 함께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는 등 지진 피해를 본 주민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4%가 전부터 앓고 있던 질병이 지진 발생 후 더 심해졌다고 답했다.

지진 피해를 겪고 나서 새로운 병에 걸렸다고 답한 이들은 32.4%였다.

이들이 새로 앓는 질병은 고혈압이 2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지혈증 12.9%, 정신질환 10.7%, 당뇨병 10.4%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43.9%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6.4%는 술을 매일 또는 주 5∼6일 마신다고 밝혔다.

조사를 추진한 쓰지우치 다쿠야 와세다대 재해부흥의료인류학연구소장은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면 장을 보러 갈 때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식생활이 악화하고, 운동부족 때문에 질병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2월 약 5만5천 명을 상대로 시도됐으며 1만여 명이 응답했다.

일본 부흥청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각지에서 피난생활을 하는 주민의 수는 올해 2월 12일 기준으로 22만8천863명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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