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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많은 변화… 이길 감각 온 듯”

입력 : 2015-03-06 21:28:45 수정 : 2015-03-06 21: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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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귀국… 지옥훈련 자평
“윤석민 귀환 국내야구엔 플러스”
“오늘 아침까지 훈련하고 왔습니다.”

‘야신’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은 역시 독했다. 1월 15일부터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로 이어진 긴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감독은 “한화에 많은 변화가 왔다”고 지옥훈련의 결과를 자평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프로야구 한화의 김성근 감독이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감독은 “훈련을 시작할 때만 해도 고쳐질 수 없어 보였지만, 이제는 감각이 왔다고 할까…”라며 “이길 감각, 경기할 감각이 온 듯하다”고 달라진 한화의 모습을 소개했다.

한화는 1월부터 김 감독의 주도 아래 연일 ‘지옥 훈련’을 벌여 캠프 내내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감독은 “무사히 돌아왔다”고 말을 꺼내고는 “그나마 모양새는 갖췄다”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행기에서 내리니 ‘이제 시작이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긴장감이 생긴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화는 이달 3일 스프링캠프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김 감독은 귀국하지 않고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 구장에 남았다. 권혁, 김기현, 김민우, 박정진, 양훈, 조영우, 최영환, 윤규진 등 8명의 투수가 박상열 투수코치·강성인 트레이닝코치와 함께 남았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 직전까지 투수들의 투구 자세 교정과 구위 향상을 위한 추가 훈련에 온 힘을 쏟고 이날 귀국했다.

김 감독은 “오늘 아침까지도 훈련하고 왔다”면서 “전체적으로 자세를 교정할 필요가 있었고, 투구 수도 적었다”고 ‘연장 훈련’을 치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는 선수들이 납득할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론 여전히 김 감독이 보기에 한화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다. 그는 한화를 4강 후보로 보는 시선에 대해 “지금 4강이 문제가 아니고, 선수들이 모여서 시즌 내내 갈 수 있느냐가 걱정이다. 모인 다음에 나아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한 배영수, 송은범 등에 대해 “아직 조금 늦다. 7∼8일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는 우선 외국인 투수를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하고 친정팀인 KIA로 돌아온 투수 윤석민에 대해 김 감독은 “본인은 아쉬운 점이 많겠지만, 우리나라 전체 야구로는 플러스가 되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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