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 ‘김○○’라는 가명으로 페이스북에 119구급대 들것에 옮겨진 시신 사진과 함께 “주문하신 특대어묵이요”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어묵’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용어로 같은 달 김모(20)씨가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모욕)로 구속된 바 있다. 이씨는 사진 속에서 담요를 두르고 있는 여학생들을 보고 “특대어묵 3인분 배달이요”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어묵탕 사진을 가리켜 “단원고 단체사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씨는 페이스북에서 알고 지내던 회원들을 시켜 자신이 올린 자살 암시글에 댓글을 달거나 다른 SNS에 퍼 나르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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