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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이 치료능력 준 사람이야"라며 엉터리 시술로 8000만원 번 50대女 구속

입력 : 2015-03-05 16:42:05 수정 : 2015-03-05 16: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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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상대로 "신으로부터 치료 능력을 물려 받은 사람이다"는 말로 현혹해 엉터리 의료행위로 8000만원을 챙긴  5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5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김모(51·여)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13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의왕시 포일동에 건강보조식품 판매 사무실을 차린 뒤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A(70·여)씨 등 1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의료기기로 치료행위를 해 8100만원 상당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신으로부터 치료 능력을 받아 병을 완치시킬 수 있다"며 속인 뒤 3등급 의료기기(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로 피해자들을 시술했다.

김씨는 화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호소하자 '염증 반응일 뿐'이라며 병원조차 가지 못하게 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 B(65·여)씨는 결국 피부이식 수술까지 받게 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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