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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류마티스치료제 젤잔즈 출시

입력 : 2015-03-05 12:14:01 수정 : 2015-03-05 13: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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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이하 화이자)이 5일 최초의 먹는 류마티스관절염 표적 치료제인 젤잔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그간 류마티스관절염은 백신 형태인 생물학적 제제(TNF 억제제)를 치료제로 사용해 환자들이 불편함을 겪었으나, 이번 경구용 치료제의 출시로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이날 출시간담회를 통해 “젤잔즈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시대 도래 이후 10년 여 만에 최초로 승인된 경구용 류마티스제제”라며 “류마티스관절염과 관련한 염증에 직접 작용하는 정제형 제제”라고 밝혔다. 

이어 “젤잔즈는 천염증성 사이토카인(세포간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단백질)이 사용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JAK 경로를 억제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화이자는 4200명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참여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류마티스의 20% 호전율을 나타내는 수치인 ACR 20 도달 비율이 젤잔즈 5mg 투여군은 59.8%인 반면, 위약군은 26.7%로 나타났다. 50% 호전율을 나타내는 수치인 ACR 50은 투여군이 31.1%, 위약군은 12.5%의 환자가 도달했으며 ACR 70은 투여군이 15.4%, 위약군은 5.8%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성에서도 기존 생물학적 제제와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다고 화이자 측은 설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면역원성 발생 없이 빠른 효과 발현과 지속적 효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신약의 등장은 현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자제약 이동수 대표이사 사장은 “젤잔즈 출시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뿐만 아니라 약의 관리 및 복용 편의성을 도모함으로써 환자의 치료순응도를 높여, 평생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류마티스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마티스관절염은 인체 내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활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흔히 ‘관절의 암’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약 30만명이 이 질병을 앓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30~40대 등 젊은 층에도 흔하게 발생하며, 전체 환자의 70~80%가 여성에게 집중돼 있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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