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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호선 조기 증차·급행버스 운행”

입력 : 2015-03-05 01:14:06 수정 : 2015-03-05 0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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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혼잡 완화 대책 발표 서울시가 28일로 예정된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의 개통을 앞두고 혼잡완화대책을 4일 발표했다. 출근 대란을 막기 위해 지하철 증차 시기를 앞당기고, 급행버스도 운행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시는 지난달 한 달여에 걸친 9호선 2단계 구간의 시운전 결과 하루 평균 승객은 2748명 늘어난 반면 지하철 운행 횟수는 60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화→신논현 방면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 승객의 25.1%가 몰려 혼잡도가 240%에 달한다. 2호선 사당→방배 방면(202%·이하 2013년 기준), 4호선 한성대→혜화 방면(169%)보다도 혼잡도가 심한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적정인원을 1㎡당 승객 3명으로 보고, 1량(객차 1칸으로, 량이 모여 1회 전체 운행 단위인 1편성을 이룸)당 160명이 타면 혼잡도를 100%로 정하고 있다.

혼잡의 원인으로는 강서·양천 등 주거지에서 여의도·강남 등 업무지구를 관통하는 노선의 특성과 출근 시 급행열차에 대한 선호, 예측보다 많은 이용 수요, 9호선의 대체 교통수단 부족 등이 꼽혔다. 이에 시는 3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먼저 애초 2018년으로 정한 열차의 증차 시기를 1년 앞당겨 현재 144량에서 214량으로 늘린다. 내년 9월에 1차로 20량을, 2017년에 나머지 50량을 투입한다. 또 2017년 말부터 1편성당 일반열차는 4량을 유지하고, 급행열차는 6량으로 늘리기로 했다.

열차 증차 전까지는 출근시간대에 예비 차량을 1편성 추가로 투입하고, 김포공항→신논현 구간의 급행열차 운행을 2회 늘린다. 이를 통해 3400명을 더 수송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9호선 지하철의 대체 교통수단으로 출근 전용 급행순환버스(8663번)를 운행한다. 가양역을 출발해 당산, 국회의사당을 거쳐 여의도까지 이르는 편도 노선의 이 버스는 15대로 3회씩 총 45회 운행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고 요금은 850원이다.

이 밖에 시는 첫 차부터 오전 6시30분까지 9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기본요금을 20∼30%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 업무 지역인 여의도·서초·강남 지역의 기업(직원 100명 이상 규모)을 대상으로 유연 근무제(전체 직원의 30% 이상 참여 기준)를 시행하면 교통유발부담금을 연 1회 최대 20%까지 감면키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요원을 늘리고 안내방송도 강화하는 등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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