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대박 노리기보단 안정성 따져라

저금리에 높은 수익률 등 관심 집중
무작정 기대만 갖고 투자하단 낭패
입지·상품성 등 요인따라 천차만별
배후수요 등 고려 공실 걱정 없애야
업체 신용·분양보증 유무도 가늠을

저금리가 지속하면서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1%대이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역시 지난해 2%까지 떨어졌고, 추가 인하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런 와중에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커진 오피스텔 올해 분양 물량이 1만5800여실로 예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다고 해서 무작정 수익률에 대한 기대만 갖고 투자에 나섰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입지와 상품성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데다,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률을 허위·과장 광고하는 업체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높은 수익이 장기간 보장된다는 이른바 ‘대박’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을 먼저 따져보고 투자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매달 꼬박꼬박 임대료를 받는 수익형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는 바로 안정성이라는 것.

아울러 안정적인 오피스텔 투자를 위해서는 고정적이고 풍부한 배후수요와 교통여건,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공실 걱정을 덜 수 있어야 한다. 업체의 신용평가등급이나 업력, 분양보증의 유무 등을 통해 안전한 사업인지를 가늠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되는 오피스텔 단지 중 입지가 뛰어난 곳이 많다. 먼저, 경북도청이 들어서는 경북도청신도시 28-2블록에 우평코리아㈜가 분양하는 ‘우평라비엔’(투시도)이 눈에 띈다. 이곳은 지하 3∼지상 7층 규모에 전용면적 20∼45㎡형 오피스텔 230실과 지상 1∼2층에 들어서는 5989㎡ 규모의 상가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또한 ‘우평라비엔’은 경북도청에 인접한 경북도청신도시 최중심에 위치해 있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4000여명의 배후 수요가 예정되어 있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복층형 세대와 안전한 100% 자주식 주차 등도 도입했다. 우평코리아㈜는 1989년 설립 이래 건축, 토목, 도시개발 등 각종 관급공사를 맡아 책임시공을 통해 신용평가등급 ‘A-’를 획득한 건실한 중견기업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서는 에이유코프레이션이 시행하고 믿음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 ‘창원 마크원’이 분양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56㎡ 총 246실 규모로 모두 18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되며, 단지 인근에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42개 대기업과 1600여개 중소기업이 위치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 광명역세권 8-1블록에 신영그린시스가 ‘광명역 지웰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23∼59㎡형 232실로 구성되며, KTX 광명역, 이케아,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코스트코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 입지 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 복합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 75∼92㎡ 617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3∼49㎡ 262실로 구성된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는 대우건설이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23∼25㎡, 총 448실로 구성되며,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라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홍대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 상업시설 및 합정 홈플러스·롯데시네마 등의 상업시설 접근이 용이하다.

나기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