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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첫 시범경기에서 짜릿한 125m짜리 홈런포

입력 : 2015-03-04 07:22:41 수정 : 2015-03-04 07: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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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첫 시범경기에서 밀어치기 홈런을 선 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한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통산 23승 26패, 평균자책점 4.23)의 2구째 빠른 볼을 결대로 밀어쳤다.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강정호는 1회 첫 타석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에런 산체스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겼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3으로 앞선 5회 1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스티브 델라바에게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조건에서 볼 3개를 침착하게 얻어냈다.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8-4로 앞선 6회 말 수비때 교체됐다.

이날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클린트 허들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피츠버그는 안타 25개(피츠버그 14개·토론토 11개)를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8-7로 이겼다.

경기후 강정호는 "홈런을 칠 때 제대로 방망이에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운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4월 4일까지 이어지는 32차례 시범경기 첫발을 잘 내디딘 강정호는 4일에는 홈인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토론토와의 2차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허들 감독은 시범경기 2차전에 지난시즌 주전들을 선발로 출장시키겠다고 밝혀 강정호는 교체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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