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43점 ‘원맨쇼’… 챔프전 직행 ‘절대 최강’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4연패를 이룩하며 챔피언 결정전 8연패를 ‘정조준’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43점(공격성공률 63.63%)을 몰아친 레오의 ‘원맨쇼’를 앞세워 3-0(25-20 28-26 25-21) 완승을 거뒀다. 승점 79(27승6패)가 된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승점 65·23승9패)의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V-리그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자 2011∼12시즌 이래 4시즌 연속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2006∼07시즌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만큼은 삼성화재의 독주를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토종 라이트 박철우가 입대하며 전력에 큰 구멍이 났기 때문.
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이 3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뒤 주먹을 쥐며 챔피엄 결정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
세터 유광우와 에이스 레오는 올시즌에도 군계일학의 활약으로 팀을 든든히 지켜냈다. 유광우는 세트 1위(세트당 11.798개)를 달리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V-리그 3년차 레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 1위(1216점), 공격 종합 2위(56.60%), 서브 1위(세트당 0.581개) 등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경기 뒤 신 감독은 “참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절제와 헌신으로 버텨준 덕이다”라면서 “챔프전이 걱정된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챔프전 준비를 확실히 하겠다”며 챔프전 8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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