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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후원금 1인 평균 1억7000만원… 새누리 김재원 1위

입력 : 2015-03-03 19:12:46 수정 : 2015-03-04 0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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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2014년 ‘모금현황’ 공개 지난해 19대 국회의원(29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약 504억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7000만원이었다. 지난해 한도액(3억원)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각종 이익단체의 후원금을 통한 입법로비 파문이 불거진 데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이슈가 된 출판기념회 폐지 논란이 저조한 모금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저조한 모금 실적… 입법로비·출판기념회 폐지 논란 영향


중앙선관위가 3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현황’에 따르면 의원 299명의 후원금 총액은 총 504억1172만원이었다. 재작년인 2013년의 총 모금액 381억9200만원(1인당 평균 모금액 1억2816만원)보다 약 122억원 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가 전국 단위 선거인 지방선거가 있어 지역구 의원은 1인당 3억원까지(전국선거 없는 해는 1억5000만원) 모금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크지 않다.

1인당 모금 한도액을 채운 의원들의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모금액 한도를 정확히 채우거나 초과한 의원은 새누리당 11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 정의당 1명으로 총 18명에 불과했다. 16.6% 수준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이 1억753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정치연합 1억6432만원, 정의당 1억5563만원, 옛 통합진보당 1억2230만원 순이었다. 2013년도 모금액 때만 해도 정의당, 옛 통진당, 민주당(현 새정치연합), 새누리당 순이었으나 1년 만에 크게 순위가 뒤바뀌었다.

의원별 상위 순위에는 여당 의원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중 새누리당 의원이 8명이었다. 1위는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고 최근 청와대 정무특보로 임명된 김재원 의원(3억1066만원)이 차지했다.

‘김영란법’ 처리가 예정된 3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각각 열린 여야의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 사진)가 골치가 아픈지 이마를 만지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물을 마시고 있다.
이재문 기자
◆여권 실세, 후원금 쏠림 현상 ‘여전’

여권 실세에게 후원금이 쏠리는 관행은 올해도 여전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한도액 3억원에 1만원 모자란 2억 9999만원을, 유승민 원내대표는 2억8629만원을 모금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이완구 국무총리는 2억6012만원을 거둬들였다.

당내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모금액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 20위 내 친박 의원들은 5명이나 됐다. 1위 김재원 의원을 포함해 서상기, 정갑윤 의원 등이 포함됐다.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2억9974만원, 윤상현 의원은 2억9800만원을 모았다.

친박 실세 의원들은 고액 후원금 모금액에서도 단연 앞섰다. 가장 많은 고액 후원금을 모금한 의원은 서 최고위원이었다. 윤상현, 홍문종 의원이 각각 3위와 5위 차지했다. 2위는 김 대표가 차지했다. 새정치연합에선 문재인 대표가 2억7198만원을 모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1억7576만원, 안철수 의원은 1억7416만원, 김한길 의원은 1억1630만원을 모아 중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으로 해체된 통진당 전 의원들도 상당한 후원금을 거둬들였다.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전 의원은 5456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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