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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동해' 표현, 한국 배려한 발언? 실수?

입력 : 2015-03-03 19:26:56 수정 : 2015-03-03 23: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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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 사용 이례적… 해석 분분 의도된 발언인가, 단순한 실수인가. 미국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동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기를 동해(East Sea)로 발사했다는 보도를 보았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우리 정부의 ‘동해·일본해 병기’ 요구에도 공식적으로 ‘일본해’라는 단일 지명을 고집하는 상황에서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동해라는 표현을 쓴 건 이례적이다.

이 발언을 놓고 미 정부가 이르면 4월 말로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의회 연설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국 측을 배려한 것이라는 추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명 표기에 대한 미 정부 입장이 워낙 확고해 실수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일체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이 지금과 정반대로 행동하길, 즉 긴장을 완화하는 조처를 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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