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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내게 맞는 ELS상품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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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03 20:08:27 수정 : 2015-03-03 2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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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대 수익률에 투자자 몰려…지나친 안전성 추구땐 매력 반감 예금금리가 연3% 아래로 떨어진 이후부터 중위험·중수익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상품 중 가장 잘 알려진 상품이 주가연계증권(ELS)이다. ELS란 정해진 시점에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권리가 표시된 증권이다. 그간 다양한 형태의 상품들이 출시되었으나 최근 2∼3가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스텝다운ELS(주가지수가 가입 당시보다 떨어져도 일정수준 이상이면 수익 상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비록 원금은 보장되지 않지만 주식투자나 펀드투자와 달리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얻을 수 있고, 향후 수익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2∼3년 전에 비해 조기상환과 만기상환의 확률을 높여 안정성을 강화했다. 수익률도 예전처럼 두 자릿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예금금리의 2∼3배 수준인 5∼7%를 얻을 수 있어 많은 투자자가 찾고 있다.

매력적인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무턱대고 투자하면 곤란하다. 똑같은 지수형 스텝다운ELS라 하더라도 그 구조에 따라 수익률과 위험도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내게 맞는 ELS를 찾아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ELS의 수익률은 위험도 및 조기상환 확률과 역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같은 기초자산과 조기상환 조건이라도 만기 상환조건이 안전할수록 수익률은 낮아지며, 만기상환조건이 같더라도 조기상환 확률이 높아지면 수익률은 낮아진다.

최근 상담을 하다 보면 지나치게 보수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투자자가 많다. 필요 이상으로 안전함을 추구해 수익률을 떨어뜨릴 필요가 있을까? 어떤 투자자가 증시를 향후 지금보다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 만기 상환조건이 55(가입시점 대비 기초자산 가격이 55% 이상이면 수익상환)인 상품보다는 65인 상품을 선택해 수익률을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만약 6개월 뒤 첫 번째 조기상환 기회에 조기상환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조기상환 가능성이 큰, 첫 베리어 85(가입시점 대비 기초자산 가격이 85% 이상이면 조기상환)인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특별한 자금계획이 없고 증시가 오를 것으로 본다면 첫 베리어 95(가입시점 대비 기초자산 가격이 95% 이상이면 조기상환)인 상품을 선택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

ELS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입 시 상품구조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보자. 본인의 투자성향과 자금 상황을 1순위로 하되 향후 증시전망 등도 고려한다면 내게 맞는 적절한 위험과 수익률의 합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나친 수익률 추구도 곤란하지만 지나친 안전성 추구도 수익률을 까먹는 길이다.

한덕희 신한은행 PWM서초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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