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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로 군대간 아들 실시간 확인한다

입력 : 2015-03-02 20:17:15 수정 : 2015-03-02 20: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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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창조비타민 프로젝트…훈련병 교육시스템 구축 등 14개 분야 스마트화 사업
논산 신병 훈련소에 입소한 A씨는 군번 줄 외에 늘 지니고 다니는 것이 있다. 팔에 찬 스마트워치다. 스마트워치는 또 다른 교관이다. A씨의 훈련 현황이나 결과는 물론 위치까지 모두 스마트워치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인원 파악도 자동으로 가능하기에 식사나 훈련 전 인원을 확인하고 대기하는 것은 옛날 일이 됐다. 개인별 훈련 결과가 종합 분석되면서 A씨는 가장 적합한 주특기와 자대를 배치받을 수 있었다. A씨의 부모 역시 ‘훈련병 교육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아들의 훈련 상황은 물론 식사를 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걱정을 덜었다.

A씨의 사례처럼 ‘스마트’한 군생활이 조만간 현실이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1차 과제 14개를 발표하고, 이들 사업에 총 17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사회 현안들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이용자들의 생활 편의를 대폭 향상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돼지 수천 마리의 건강 상태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고(스마트 축사관리), 먼 거리에 있는 환자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적기에 진료가 가능(의료·ICT 융합 활성화)하다. 또 화재나 폭발, 붕괴 등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훈련할 수 있고(재난 시뮬레이션 응용 모의 훈련장 운영), 불법 어업 감시도 무인기를 통해 신속 대응(무인기 이용 활성화)할 수 있다. 농산물 사이버 거래소에 이미지 경매가 도입돼 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든 농산물 경매도 가능하다.

이 밖에 ▲친환경·고효율 시설원예 기술 개발 ▲온라인공개강좌(MOOC)형 스마트 진로 교육 ▲의료영상 이미지 교류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 ▲전통시장 대상 핀테크 기술 적용 ▲부동산 원스톱 전자계약 ▲빅데이터 기반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 ▲차세대 항해 안전 e-내비게이션 ▲스마트 데이터 타운(인구 밀집지역의 실시간 재난 안전 서비스) 등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됐다.

정완용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올해는 다른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 핵심현안 해결을 위한 대표과제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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