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또 '담합'… 16개 건설사 과징금 304억

입력 : 2015-03-02 20:27:50 수정 : 2015-03-02 20:45:4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새만금 방수제·충남도 하수시설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들이 국책사업과 환경시설 공사 입찰 과정에서 무더기로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16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30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09년 12월 한국농어촌공사가 공고한 새만금 방수제 건설공사에 참여한 12개 건설사는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해 사전 모임을 갖고 투찰률을 서로 합의했다. 12개사는 계룡건설산업, 태영건설, 한라, 한신공영,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금광기업, 대우건설, SK건설, 코오롱글로벌,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다.

투찰률은 추정되는 공사금액 대비 건설사들의 입찰금액 비율로, 발주기관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사를 맡기기 위해 투찰률이 낮은 건설사에 공사를 주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들은 공사를 따내려면 투찰률을 낮춰야 하지만, 영업이익을 위해 담합을 계속해오고 있다.

2010년 2월 조달청이 공고한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 입찰담합 사건에는 44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GS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태영건설 등 4개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합의된 금액대로 투찰했으며, 그 결과 GS건설이 낙찰됐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