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입원해 돈이나 벌자”… 3533일 환자행세

입력 : 2015-03-02 19:36:29 수정 : 2015-03-02 19:36:2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찰, 가족 보험사기단 8명 입건
6년간 8억7000만원 편취 혐의
경기 양평경찰서는 2일 경미한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6년간 8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A(58·여)씨 등 가족과 친척 8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5년 8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보험사 10곳의 67개 보험상품에 가입 한 뒤 3533일을 필요 이상으로 입원해 모두 8억7000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 대상자 중에는 A씨의 두 아들과 남동생, 여동생, 조카 등 가족들과 A씨의 옛 동거남도 포함됐다. 한 피의자의 경우 2008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무려 518일이나 입원하는 등 연평균 170일가량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했다”며 “하지만 A씨가 아들들에게 ‘직장 없이 놀면 뭐 하나. 병원에 입원하면 돈이 나오니 입원하라’고 한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양평=김영석 기자lovekoo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