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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라틴계 흑인 선수의 개척자 미노소 사망

입력 : 2015-03-02 14:12:54 수정 : 2015-03-02 14: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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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라틴계 흑인 선수의 개척자인 '쿠바 혜성' 미니 미노소가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쿡 컨트리의 검시관은 2일(한국시간) 쿠바 출신의 스타 타자인 미노소가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미노소가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으나, 그의 나이는 89세, 92세 등 출처에 따라 분분하다.

미노소는 194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지만, 1951년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된 이후로 17시즌 중 12시즌을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다.

화이트삭스 최초의 흑인 선수인 그는 화이트삭스로 옮긴 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남겼다. 화이트삭스에서 그는 타율 0.304, 135홈런, 808타점을 기록했다.

미노소는 멕시코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뛰다가 1964년 은퇴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그를 코치 겸 친선대사로 다시 불러들였고, 다시 타석에 설 기회도 제공했다.

그는 1976년 53세의 나이에 마지막 안타를 쳤고, 1980년에는 두 차례 타석에 섰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98, 186홈런, 1천23타점이다. 9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좌익수로서 3차례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화이트삭스는 1983년 그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겼다.

그러나 생전에 명예의 전당 입성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미노소는 지난 2011년 "나의 마지막 꿈은 (명예의 전당이 있는) 쿠퍼스타운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이 것은 내 인생의 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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