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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 매력에 無비자 … “제주 하오하오”

입력 : 2015-03-01 19:05:39 수정 : 2015-03-01 23: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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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中관광객 286만 찾아, 2013년보다 57.9%나 증가해
최근엔 크루즈가 견인 역할
제주에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몰리고 있다. 정부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세계 최대 관광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1998년 4월15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를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사증 입국지역으로 지정했다.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00년 5만명에 불과했지만 2010년 이후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해외여행 봇물이 터지면서 제주행도 급증했다.

2011년 57만명이던 중국인 관광객은 이듬해 108만으로 2배 이상 늘었다. 2013년에는 181만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286만명까지 치솟으며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중국인이 전체 외국인 관광객 333만명의 85.9%를 차지한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사증(노비자) 입국과 접근 편리성, 산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화산섬 환경 등이 꼽힌다. 이들 원인 중에서도 무비자 입국은 제주가 중국인들에게 가진 주요 매력이다.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은 제주도로 가기 위해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대상이 된다. 관광통과(B-2) 체류 자격으로 입국, 공항 인근 지역과 수도권과 제주도를 패키지 상품으로 연계해 모두 15일 동안(내륙 체류기간 120시간) 한국에 머물면서 관광할 수 있다.

최근 유커의 제주행은 크루즈가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 크루즈는 242회 입항해 모두 59만4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대부분 중국인이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올해 320회, 65만명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외국 크루즈선이 국내 항만을 모항으로 이용하는 데 따른 숙박·관광수입 등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주는 120시간 동안 비자 없이 체류를 허용키로 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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