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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ICT·보건의료 앞세워 ‘세일즈 외교’

입력 : 2015-03-01 19:00:18 수정 : 2015-03-03 14: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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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중동4개국 순방 의미
박근혜 대통령이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4개국 순방차 출국하기 위해 1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에 오르기 전 환송 나온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오른쪽)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4개국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고 2000년대 후반 이래 조성된 ‘제2의 중동 붐’을 활용해 양자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보건의료와 제조업, IT(정보기술)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4개국 모두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우리 기업의 현지 수주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115개 기업과 경제단체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청와대는 “박근혜정부의 외교지평을 중동으로 확장하고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아 제2의 중동 붐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와 평화통일 등 주요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고 국제무대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1∼3일 쿠웨이트 공식 방문으로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은 8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에너지·건설·플랜트뿐 아니라 ICT(정보통신기술)와 보건의료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3, 4일에는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해외건설 수주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에너지·원전, 건설·플랜트, 보건·의료,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특히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알려진 킹덤 홀딩사 알 왈리드 회장과 원자력·재생에너지원의 알 야마니 원장을 만나 투자 촉진 및 원자력 협력 방안도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4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6일까지 방문 일정을 갖는다. 지난해 5월 바라카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기념식 참석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 식품, 문화로 양국협력을 다변화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돈독히 할 구상이다.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 방문(6∼8일)에선 월드컵 관련 인프라 건설 투자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적극 발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번 순방은 7박9일 일정이고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귀국한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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