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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반값등록금… 대학 15%만 인하

입력 : 2015-03-01 20:14:48 수정 : 2015-03-01 23: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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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개大중 48개大만 내려
261곳 동결… 전문대 1곳 인상
분할납부,190개大 고지서 명시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이 적극 추진됐지만 올해 신학기에도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낮춘 학교는 10개 학교 중 1∼2개 학교꼴에 불과해서다.

1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올해 등록금이 확정된 전국 44개 국·공립대 및 266개 사립대(전문대 포함)를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인하·동결 여부를 중간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인하한 학교는 310개 학교 중 48개교로 전체의 15.5%에 그쳤다. 등록금을 인상키로 한 곳은 전문대 1개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곳은 261개교에 달했다. 등록금 인하 조치는 많지 않았다는 얘기다.

국·공립 대학의 경우 등록금이 확정된 44개교 중 9개교(20.5%)가 등록금을 인하했다. 4년제 사립대의 경우 146개교 중 14.4%인 21개교가 등록금을 낮췄고, 전문대는 120개교 중 18개교(15%)가 인하를 결정했다. 전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인하율 역시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학이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하는 사실 쉽지 않으며 인하율을 높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대학이 등록금 동결 결정을 한 것만 해도 잘된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등록금을 최대 4회로 나눠 내는 ‘등록금 분할 납부제도’는 활성화되고 있는 편이었다. 이날 교육부가 전국 주요 대학 33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등록금 납부제도 개선방안 시행 모니터링’에 따르면 응답한 251개교 중 76%에 해당하는 190개교가 분할납부가 가능토록 등록금 납부고지서에 명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113개 대학이 분할납부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2학기부터는 91.2%인 229개교가 등록금 분할 납부 시스템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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