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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미래 50년 동반자로 새역사 쓰자”

입력 : 2015-03-01 18:57:37 수정 : 2015-03-02 0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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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3·1절 기념사
北에 대화·변화의 길 촉구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3·1절 제96주년인 1일 “일본이 용기 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손잡고 미래 50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과거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새로운 유럽 건설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제는 보다 성숙한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돼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광복 70주년과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인 올해 일본 정치 지도자가 역사 인식을 개선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 문제를 “반드시 풀고 가야 할 역사적 과제”라고 꼽았다. 이어 “올해 들어서도 벌써 두 분의 피해 할머니들이 평생 가슴에 맺힌 상처를 치유받지 못한 채 돌아가셨고, 이제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0세에 가까워서 그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란 편한 대로 취사선택해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 게 아니며, 역사에 대한 인정은 진보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는 최근 한 역사학자의 지적을 깊이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정부의 교과서 왜곡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이웃 관계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한은 더 이상 남북대화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상봉의 정례화, 서신교환 등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갖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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