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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부족땐 안구건조증 악화시킬 수도

입력 : 2015-03-01 21:31:41 수정 : 2015-03-01 2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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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병원 신영주 교수팀 조사
방치하면 결막염·안검염 불러
수면부족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빨리 말라 눈이 불편해지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 없이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만성 결막염이나 안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안과 신영주(사진) 교수팀은 수면부족이 건성안의 객관적 지표인 ‘오스몰’ 농도(용액 1ℓ에 함유된 용질의 이온화수)를 높일 뿐 아니라 눈물 분비량을 감소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안질환이 없는 20∼30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수면부족이 눈물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10명은 8시간 동안 충분히 잠을 자도록 하고, 나머지 10명은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상태에서 8시간 간격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눈물 내 오스몰 농도, 쉬르머검사, 눈물막 파괴시간, 통증시각척도, 안압을 각각 비교 측정했다.

조사 결과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이 8시간 수면한 그룹보다 눈물 오스몰 농도가 높았다. 또 눈물막 파괴시간이 짧았으며, 눈물분비량도 현저히 감소했다.

신 교수는 “요즘 청소년들은 과도한 학업부담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직장인들은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충분히 잠을 자지 않으면 안구건조증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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