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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절반 "3·1 운동 언제 했는지 몰라"

입력 : 2015-02-28 16:46:15 수정 : 2015-02-28 16: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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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역사 인식성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 공개한 ‘한일 관계 인식’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1 운동이 열린 해인 1919년을 정확히 아는 응답자는 전체 1005명(만 19세 이상 남녀) 중 323명(32%)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 만이 3·1 운동이 열린 해를 정확히 기억한 셈이다.

특히 절반이 넘는 51%가 “모르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연도를 말한 응답자 비율은 17%다.

해방연도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29%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히 1945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8%였으며, 다른 연도를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4%나 됐다.

이 외에 한일 강제병합 연도인 1910년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19%였으며, 23%는 다른 해를 답했다.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58%에 달했다.

한편 ‘항일 독립운동가로 어떤 분이 떠오르십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한 인물은 ‘안중근 의사(47%·3명까지 중복 응답 가능)’로 나타났다.

백범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를 답한 응답자는 각각 45%, 37%였다. 윤봉길 의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을 선택한 비율은 30%, 13%였으며, 청산리 전투 승리로 유명한 김좌진 장군을 답한 이는 11%로 집계됐다.

최근 정부가 애국심 고취 차원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이 ‘애국심을 국가가 강제한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63%,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7%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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