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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몰리는 '유커(遊客)'에 밀려나는 펭귄

입력 : 2015-02-28 13:21:00 수정 : 2015-02-28 14: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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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았던 중국인 관광객이 12만명에 달한 가운데 이들의 발길이 이제는 남극까지 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중국 통신사 차이나뉴스에 따르면 최근 남극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남극이라고 해서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다. 이들은 펭귄 뒤를 뒤따르며 사진을 찍는가 하면, 다른 동물들이 모인 곳에서도 단체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뉴스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어쩐지 사람 물결에 밀린 펭귄 한 마리가 오갈 곳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중국인들의 남극 관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2월 사이에 ‘남극 탐험’이라는 이름 아래 관광을 떠나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거쳐 남극에 들어가는 게 주된 경로다.

1985년 남극에 첫 과학기지를 세운 중국은 현재 4곳의 과학기지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남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작년 6월 ‘남극 시찰활동 행정허가관리 규정’을 마련해 남극 방문 사전 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om
사진=차이나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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