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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친박계 인사 고루 발탁… 야·당·청 화합에 무게

입력 : 2015-02-27 19:01:52 수정 : 2015-02-27 2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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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무·홍보특보 인선 보니
주호영 특보·김재원 특보·윤상현 특보·김경재 특보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임명한 정무특보단은 대야 소통에 적합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과 친박(친박근혜) 인사를 고루 발탁한 ‘화합형’으로 평가된다. 새누리당 주호영(비박·3선), 윤상현(친박·재선), 김재원(친박·재선) 의원은 모두 원내대표단 출신이다. 주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윤·김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면서 정책 및 국회운영과 관련해 대야 협상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주 의원은 이명박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낸 친이(친이명박)계다. 박 대통령 특사로 우루과이로 떠난 주 의원은 이날 “당·청 가교 역할을 잘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친박 핵심이다. 윤 의원은 “당·청 간, 당과 여야 간 이미 다양한 협의 채널이 있다”며 “정무특보는 그 무엇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정치 지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보태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은 2007년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맡았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협상력과 전략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정부의 각종 정책 또는 청와대의 국정운영 방향 등은 여당과 긴밀하게 협조되는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야당과의 관계에서도 청와대와 소통이 이뤄져 서로 신뢰하고 협조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친박 현역 의원의 특보단 포함에 불만을 표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고 정무특보는 대통령 특별보좌역인데, 현직 의원이 정무특보가 되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무특보단 인선과 관련해 “당·청 간 논의도 없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야당이나 당내 소외된 그룹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정무특보로 임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 의원은 “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여당 의원이 대통령과 협조적 관계를 유지하는 건 헌법 정신에도 맞다”며 “현재 각료의 국회의원 겸직도 허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보특보로 임명된 김경재 전 의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맨’ 출신이지만 2012년 제18대 대선 때 국민대통합을 내걸고 박 대통령 당선을 도운 호남 출신 정치인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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