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특보·김재원 특보·윤상현 특보·김경재 특보 |
주 의원은 이명박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낸 친이(친이명박)계다. 박 대통령 특사로 우루과이로 떠난 주 의원은 이날 “당·청 가교 역할을 잘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친박 핵심이다. 윤 의원은 “당·청 간, 당과 여야 간 이미 다양한 협의 채널이 있다”며 “정무특보는 그 무엇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정치 지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보태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친박 현역 의원의 특보단 포함에 불만을 표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이고 정무특보는 대통령 특별보좌역인데, 현직 의원이 정무특보가 되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무특보단 인선과 관련해 “당·청 간 논의도 없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야당이나 당내 소외된 그룹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정무특보로 임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 의원은 “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여당 의원이 대통령과 협조적 관계를 유지하는 건 헌법 정신에도 맞다”며 “현재 각료의 국회의원 겸직도 허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보특보로 임명된 김경재 전 의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맨’ 출신이지만 2012년 제18대 대선 때 국민대통합을 내걸고 박 대통령 당선을 도운 호남 출신 정치인이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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