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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어요”

입력 : 2015-02-27 20:22:25 수정 : 2015-02-27 2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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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 감독대행 ‘첫 승’
10연패 탈출… 마음고생 ‘훌훌’
“1승 하기 참 어렵네요….”

26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2-78로 승리한 뒤 전주 KCC 추승균(사진) 감독대행은 멋쩍게 웃었다. 큰 짐을 이제서야 내려놓은 듯한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추 대행은 지난 9일 허재 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팀을 떠나면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데뷔식은 혹독했다. 무려 5연패. 이날 승리로 팀 10연패의 지긋지긋한 사슬도 끊었다.

추 대행은 사실 KCC에서 한번도 떠난 적이 없다. 1997년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에 입단한 뒤 2011∼12시즌 은퇴할 때까지 15시즌을 줄곧 이 팀에서 활약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날 승리는 KCC 팀 통산 정규리그 500승 달성이라는 점에서 그에게 남달랐다. 그는 “경사스러운 날이다. 대전 시절 입단해서 선수·코치·감독 대행 역할까지 모두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이번 승리가 앞으로 KCC에게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기쁨을 표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KCC는 계속된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하지만 26일 경기에서는 달랐다. 경기 전까지 전자랜드에 3승2패로 앞서고 있었던 덕분에 KCC 선수들은 자신감을 보였다.

이전까지는 경기 초반에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던 KCC였다. 그래서 추 대행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초반부터 적극 활용했다. 경기 초반부터 ‘최장신 센터’ 하승진(19점 13리바운드)은 골밑에서, 디숀 심스(20점 8리바운드)는 내·외곽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추 대행은 “우리 팀은 초반 득점이 제일 적어서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로 먼저 내보냈다”며 “그 부분이 잘 맞아서 1쿼터 점수들이 잘 나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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