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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지배구조 혁신 '진통'

입력 : 2015-02-27 21:23:34 수정 : 2015-02-27 21: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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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회장 연임 우선권 반대
‘제왕적 리더십 우려’ 재논의
KB금융지주가 현직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을 주려던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계획이 일부 사외이사의 반대로 연기됐다. 현직 CEO의 내부권력화나 제왕적 리더십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개선안을 확정했으나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안은 다음달 9일 재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수개월 전에 현직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묻고, 연임 의사를 밝히면 경영성과, 고객만족도, 조직관리 역량 등을 고려해 연임 여부를 우선 검토하는 방안이 마련됐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제도가 악용될 경우 현직 CEO의 내부권력화가 우려된다는 비판 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확정된 지배구조개선안에 따라 KB금융 회장, 국민은행장, 카드·증권·보험사 대표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그룹 경영관리위원회’가 설치돼 그룹과 계열사의 중장기 경영전략 등 중요 안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이사회 밖 임시기구로 운영하던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계열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회 내 상시기구인 ‘지배구조위원회’로 통합된다.

이사회는 또 이날 윤종규 회장 겸 국민은행장과 함께 이홍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사내이사로 선임, 1명이었던 사내이사를 2명으로 늘렸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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