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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역사 재일동포 마을 놀러오세요”

입력 : 2015-02-27 20:37:00 수정 : 2015-02-27 2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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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재일조선인 차별·격리 공간
서경덕 교수, 마을축제 홍보 지원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사진) 성신여대 교수가 재일동포 집단 거주 지역인 일본 교토시 미나미구의 ‘히가시쿠조(東九條) 마을’을 알리고 이곳 한인과 일본인을 돕기 위해 마을지도 제작을 후원했다.

히가시쿠조에 재일동포가 많이 모여 살게 된 것은 1920년대 이후로 광복 후에는 한반도가 분단되면서 재일동포 사회가 형성됐다. 신칸센 건설에 따른 퇴거 조치 때문에 외국적 주민인 재일 조선인은 가모가와 둑에 거주할 수밖에 없었다.

재일 조선인들에 대한 차별의 상징이자 격리의 공간이었던 이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주민들은 1993년 11월부터 재일 조선인과 일본인 등이 어울리는 ‘히가시쿠조 마당 축제’를 열고 있다. 주민이 조직한 ‘히가시쿠조 에리아 매니지먼트’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자 축제를 여는 동시에 마을지도 제작에도 나섰다. 미나미구청의 보조금을 받아 직접 디자인을 했고, 이 소식을 접한 서 교수가 5000부 인쇄 및 제작비 전액을 후원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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